LA 에인절스 홈구장 전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05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카펜터가 LA 에인절스에서 계속 영건들을 지도한다.

미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6일(한국시간) 카펜터가 에인절스와 정식 계약해 마이너리그 팀에서 유망한 투수들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카펜터는 투구 동작 등 기술적인 조언이 아닌 멘털 관리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카펜터는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면서 통산 144승과 평균자책점 3.76을 거둔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2006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2005년에는 21승 213탈삼진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사이영상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밥 깁슨(1968·1970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그 이후 사이영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역 은퇴 후 세인트루이스에서 특별보좌로 부임했던 카펜터는 2020년 9월 해임됐다. 실업자가 된 그는 지난여름 에인절스에서 젊은 투수들의 멘털 지도 요청을 받아 일시적으로 직장을 구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은 투수 20명을 교육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이에 에인절스 구단은 카펜터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카펜터는 "난 퍼포먼스 코치가 아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문한 10대 선수들이라면, 부상과 방출, 사이영상 수상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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