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황재근이 자신의 VCR을 보고 잘못한 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반성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황재근 디자이너의 프로젝트 결과물이 공개됐다.

촬영 당일 황재근은 잠을 전혀 못 잤다며 매우 예민한 상태였다. 직원 새미 씨에게 가위를 챙겨 오라고 했다가, 새미 씨가 큰 가위를 찾자 가위 크기가 무슨 상관이냐고 했다가, 큰 가위가 더 편한 거 아니냐고 하는 등 예민 그 자체였다. 게다가 촬영장에 도착하자 눈이 오고 있었다. 황재근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물 떠 와라, 다림질해라 전방위로 지적을 시작했다.


다행히 눈은 그쳤고,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해가 지기 전에 마쳐야 하는데 겨울이라 해가 짧기 때문이다. 황재근은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오징어 게임' 의상을 입은 보람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엔 비밀이 있었다. 새미 씨와 한나 씨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데 황재근 혼자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신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직원들도 먹었냐는 질문에 황재근은 모르겠다면서 "쟤들은 20대고 나는 40대다"고 억울해했다.

촬영 중 송해나는 발이 안 보인다는 말에 신발을 벗고 하기로 했다. 황재근은 송해나의 신발을 벗기다가 새미 씨에게 "이런 건 네가 하는 것 아니냐"고 야단쳤다. 뒤에서 의상을 정리하던 새미 씨는 재빠르게 앞으로 와서 황재근이 시킨 일을 했다. 당시 가운데 꼈던 송해나는 "민망했다. 나한테 하는 말은 아니지만 나한테 하는 느낌이다. 눈치도 보이고"라고 말했다. 또 황재근은 새미 씨의 실수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어깨를 툭 찌르면서 "완전 큰 실수 한 거다. 내가 발견했으니 망정이지"라고 혼냈다.


점심시간이 됐지만 직원들은 쉬지 못했다. 눈에 젖은 의상을 다시 빨고 다림질하느라 시간이 없었다. 당연히 밥도 못 먹었다. MC들은 "크로플 2개만 더 있었어도"라며 직원들은 안 챙기고 혼자 빵을 먹은 황재근의 갑갑함을 지적했다. 의상과 가면 장식품이 떨어지는 등 돌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황재근의 예민함이 극에 달했지만 다행히 촬영이 무사히 끝났고 반응도 좋았다. 황재근은 "과하게 예민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다시 돌아가면 어떤 걸 바꾸고 싶냐는 말에는 보스로서의 태도가 아닌 가면과 의상 디자인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김병현의 버거집에는 새로운 셰프가 등장했다. 이날 김병현은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위해 사슴 인형 옷을 입었다. 이때 한 남자가 가게에 들어왔다. 손님이 아니라, 면접을 보러 온 것이었다. 송훈 셰프가 나온 유명 요리 학교 출신에 미슐랭 3 스타에서 일한 경력도 있는 임정동 셰프였다. 김병현은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채용을 결정하기로 했다. 최준석은 일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새 직원을 뽑는 걸 보고 긴장하고 견제했다.


그 사이 막내 직원 은정 씨와 임정동은 열심히 일했다. 은정 씨는 "그렇게 좋은 학교를 나와서 굳이 우리 가게로 온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임정동은 "저도 나중에 버거집 창업할 계획이 있고 광주에 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임정동은 김병현이 사장으로서 어떻냐고 물었고 은정 씨는 "보기보다 까다롭고 예민하다"며 "아재 개그를 많이 하는데 그것만 안 받아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임정동은 직접 저녁을 만들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는 물론 완전히 다른 햄버거가 완성되자 김병현은 만족하고 최준석은 경계했다. 그런데 음식을 맛 본 순간 최준석의 경계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같이 일하면 맛있는 음식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김병현은 이참에 파스타 가게를 새로 차리는 건 어떨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임정동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당장 일하기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병현은 "다음날 통화를 했다. 일주일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숙이 "햄버거를 벌써 다 배운 것 같다"라고 걱정하자 김병현은 "원래 햄버거를 우리보다 더 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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