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 선보일 아이폰은 유심칩없이 'e심'만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고객들이 지난 10월8일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아이폰13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애플이 내후년 선보일 '아이폰15 프로'는 유심칩(SIM 카드) 없이 e심(embedded SIM·eSIM)만으로 작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브라질 블로그두아이폰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에 있는 애플 협력사의 익명 내부자를 통해 2023년 공개 예정인 아이폰15 프로 버전은 물리적인 유심칩을 넣는 슬롯 없이 2개의 e심 슬롯으로 작동한다고 예측했다. 다만 매체는 애플의 공식 입장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루머로 취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심은 스마트폰에서 가입자를 식별하는 모듈인 유심과 동일한 기능을 담당한다. 별도 유심칩을 통신사에서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 보드에 내장된 e심만 통신 회선에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국내와 달리 미주와 유럽에서는 보편화돼 있다. GSMA(세계이통사연합회) 주도로 2016년 표준화 규격이 발간됐다. 삼성전자 등도 해외 모델에서는 물리적 나노 유심 슬롯과 함께 e심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2021년 선보인 '아이폰13'은 이미 e심을 통해 2개의 다른 회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애플은 2018년 나온 '아이폰XS' 모델부터 나노 유심과 e심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개인용 폰과 업무용 폰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1일 세계적으로 e심이 확산됨에 따라 내년부터 스마트폰 e심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e심 서비스는 내년 9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정부는 서비스 시작 전까지 제도 개선, 시스템 개편, e심 스마트폰 출시 등 e심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