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내년 중국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진입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중국 주하이시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여한 전투기. /사진=로이터
타이완은 내년 중국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이 증가할 것을 우려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전투기가 올해 950여차례 ADIZ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중국은 380여 차례 ADIZ에 진입했다. 중국은 국경절인 지난 10월1일 하루 동안에만 56편의 군용기를 동원해 ADIZ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궈위젠 타이완 국가정책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내년에는 더 많은 군용기를 ADIZ에 보내 위협적인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이완과 중국이 내년 주요 정치적 이슈를 앞두고 있어 타이완 해협에서 군사적 충돌 위험이 고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선 연임 여부 결정과 타이완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중 관계에 따라 내년 중국군의 ADIZ 진입 빈도수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오우시푸 타이완 국방안보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과 경쟁이 치열해지면 타이완 해협에서 활동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