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에서 쏘카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PS 위치정보 없이도 차 자체의 이동을 추적해 위치를 알려주는 추측 항법 기반의 차량위치안내 베타 서비스가 등장한 것.

29일 쏘카에 따르면 비대면 기반의 카셰어링 서비스 특성상 이전 이용자가 지정된 위치에 차를 반납하지 못하거나 반납 위치를 잘못 기재할 경우 다음 이용자는 차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쏘카 고객센터에 인입되는 고객 문의 가운데 2.6%가 차 위치와 관련된 문의다.


쏘카는 차량위치안내 서비스를 위해 추측 항법 기술을 도입했다. 추측 항법은 GPS 전파의 왜곡과 손실이 발생하는 상태에서도 차량 자체의 움직임을 분석해 차량위치를 추측하는 기술이다. 쏘카에 장착되는 차 관제단말기에는 회전하는 차의 회전 각속도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와 차의 진행 방향 가속도를 3차원으로 측정하는 가속도센서가 내장돼 있다. 차가 주차장에서 이동할 때 각종 센서들이 보내는 값을 분석하고 사전에 구축한 주차장 지도 내 차의 위치를 추측해 이용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기술검증 기간 동안 91%의 이용자가 안내된 위치에서 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주장. 쏘카는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관할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의 도면을 확보하거나 자체 실내 측위 기술을 활용해 전자지도를 구축했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엔 전국 4000여개의 쏘카존 중 2300여개의 실외 쏘카존에 배치한 7500여대의 차종에 우선 적용한다. 해당 쏘카존의 차를 예약한 이용자들에게는 예약 시작 20분 전 추측 항법으로 파악한 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이후 쏘카 앱에서 차 위치가 표시된 위성지도가 보여지고 ‘내 위치’ 버튼을 클릭하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된다.

하철수 쏘카 모빌리티랩장은 “차 위치 확인 오류를 줄여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면서 운영 효율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베타 서비스의 성과와 이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차 안내위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더 많은 쏘카존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