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민에 위치한 가스 송유관 '노르트 스트림 2' 표지판.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새 파이프라인 노르트스트림2를 통한 유럽으로의 가스 공급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노르트스트림2 가동이 시작되면 그 즉시 많은 양의 러시아산 가스가 유럽에 유입될 것"이라며 "가스 공급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가스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이프라인 건설업체 '노르트스트림2 AG'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금일 자로 노르트스트림2 두번째 라인에 가스 주입을 완료했다"며 "향후 가스 운송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1일부터 벨라루스, 폴란드를 거쳐 독일로 연결되는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에는 가스 가격 폭등 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가스 제한은 최근 벨라루스·폴란드 난민 문제에서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이어진 정치적 배경 외에도 독일과 유럽 당국을 향한 노르트스트림2 가동 승인 보류 철회를 압박하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노르트스트림2은 발트해 해저를 지나 독일로 이어지는 1230㎞ 길이의 파이프라인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전 총리 당시 적극 추진돼 지난해 완공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 제재 위협으로 공사가 중단돼 지난 9월에야 완공됐다.


다만 독일 에너지 규제당국인 연방네트워크기구(BNetzA)는 지난달 가동 승인을 보류, 내년 하반기로 승인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 추가 승인 절차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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