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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이 홍콩주재연락판공실(중련판) 소속 중국 관리 5명을 제재한 것에 대응해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 등 미국 인사 5명을 제재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반(反)외국제재법에 따라 미국에 대해 이 같은 상응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로스 전 장관 외에도 미국 의회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의 캐롤라인 바솔로뮤 위원장과 미국 국제공화당연구소의 애덤 킹 대표, 조너선 스틸워스 전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사무국장 등이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을 대상으로는 중국 입국 금지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국민 및 기관과의 거래 금지 등의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중련판 관계자 5명에 제재를 가하며 이들이 홍콩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들 5명의 이름은 천둥, 허징, 루신닝, 탄톄뉴, 인쭝화로 중련판의 부주임이다. 당시 제재는 지난 19일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친중파가 90석 중 89석을 가져간 직후에 발표됐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번에 제재한 중련판 인사 5명은 미국이 지난 7월 홍콩 내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한 중국 관리 7명에 포함된다면서 "미국이 이들에 대한 제재를 중복 발표한 것은 홍콩 인권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거짓임을 보여준다"고 반발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측에 중국 인사에 대한 이른바 제재를 해제하고, 홍콩 문제 간섭과 중국 내정 간섭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중국은 국익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법에 따라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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