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중국의 압력에 맞서 리투아니아와 경제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대만이 첫발을 땠다. 중국이 보복성으로 수입을 거부한 리투아니아산 럼주 약 2만병을 사들이면서다.
AFP통신은 대만담배주류공사(TTL)가 중국이 통관을 거부하면서 해상에 표류 중인 리투아니아산 럼주 2만400병을 구입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럼주를 실은 선박은 이달 말 대만에 도착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TTL은 이날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가 대만을 지지하는 것처럼 대만도 리투아니아를 지지한다"며 "양국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기 위해 우리는 건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가 대만 대표부 사무실을 자국 수도에 개설하자 리투아니아와 관계를 격하, 중국에 있는 리투아니아 대사관 직원들은 중국을 떠났다.
중국은 나아가 자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리투아니아 기업들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실제 리투아니아의 여러 기업들은 지난달 중국이 자국 제품에 대한 통관을 거부함으로써 수출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만 외교부 어우장안 대변인은 이날 "대만은 리투아니아와 함께 하는 것을 지지하고 국제 민주 파트너의 역량과 자원을 결합해 민주주의 진영의 단합과 근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비킴 미국 주재 대만 경제문화대표처장도 지난달 15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투아니아와 경제 관계와 기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리투아니아와의 파트너십을 보는 방식은 선의와 서로를 지원하는 선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