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코리아 시즌2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사진=유튜브 캡처
거침없는 정치 풍자로 ‘SNL 코리아’가 화제다.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SNL 효과’를 타고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5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 앱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58만명이다. 지난달 대비 90만명이나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만명대에 들어섰다.


2020년 12월 출시된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혜택으로 제공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온 쿠팡플레이가 단순한 고객 록인(Lock in·묶어두기)을 넘어 OTT 후발 주자로 뛰기 시작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평균 20.8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콘텐츠 추가와 함께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이 있었다. 특히 첫 오리지널 예능으로 내놓은 SNL 코리아는 최근 ‘독한 풍자’로 주목받고 있다.


SNL 코리아 시즌2 콜드 오프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부를 패러디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최근 공개한 SNL 코리아 시즌2 ‘차인표 편’ 오프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로 변신한 권혁수와 정이랑,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로 변신한 주현영과 김민교가 등장했다.

윤석열로 분한 김민교는 연신 고개를 흔들며 ‘도리도리’라는 별명을 떠올리게 했다. 김혜경 씨로 변신한 정이랑은 “투자도 잘해서 부동산 투자 성공은 물론이고 주식으로 돈을 3배로 불려서 오기도 했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파문을 풍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에는 ‘인턴기자 주기자가 간다’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에게도 ‘독한’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됐다. 주현영은 나 전 의원에게 ‘나이도 어리고 하는 행동도 어린 후보’와 ‘하는 일 없는데 지지율은 높은 후보’ 중 어떤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었다. 나 전 의원은 전자라고 답했고 주현영은 이준석 대표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한 업계 관계자는 “SNL은 원래 풍자로 유명해진 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쿠팡플레이를 OTT 상위 5위권까지 올려놓은 데에는 SNL의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