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눈치가 없는 편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교수.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대위의 전면 해산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윤 후보를 평가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MBN '판도라'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타협을 잘 못하고 눈치가 없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에 대해 이 교수는 "(체격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내가 그분을 잘 알지는 못한다"며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쩌다 보니 후보가 됐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은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나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두 사람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하며 "낙엽으로 덮어놓은 것 같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교류하는 사이라 개인 대 개인으로 원만하다"며 다만 "각자 대변하는 그룹이 달라 발생하는 갈등을 덮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중앙선대위 해산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