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 케빈 듀란트.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브루클린 네츠 케빈 듀란트가 카이리 어빙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109-121로 패했다.


브루클린의 올스타 가드 어빙은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다. 뉴욕시는 백신 비접종자의 공공 체육시설 입장을 제한했고, 이로 인해 어빙은 이번 시즌 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구단이 어빙을 원정 경기에서도 제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어빙은 시즌 초반 코트에 설 수 없었다.

그러나 NBA를 비롯해 브루클린 구단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구단은 어빙을 원정 경기에만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 어빙은 지난 6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처음으로 출전, 2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날 밀워키와의 경기는 브루클린 홈에서 열렸고 어빙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팀도 밀워키에게 패하고 말았다. 어빙이 뛰었더라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한 브루클린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팀의 리더인 듀란트는 경기 후 ESPN 등과의 인터뷰에서 "어빙에게 그가 얼마나 중요한 선수이며, 원정뿐 아니라 모든 경기에 뛰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듀란트는 어빙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팀의 일원으로서 모든 경기에 출전해주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는 했다. 그러나 내가 백신을 맞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듀란트는 어빙으로부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듣지 못했고, 물어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팀 동료 제임스 하든도 "어빙이 돌아왔을 때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오니 다소 이상하기도 했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클린은 오는 10일 홈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한다. 샌안토니오전에는 어빙이 나설 수 없지만 11일 포틀랜드 원정경기에는 어빙이 출전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