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산 사저, 경남고 동창 '50년지기' 건축가 승효상 설계
설계 전반 모두 일임받아…文 대선 멘토,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역임
'빈집의 미학'으로 유명…제정구 커뮤니티센터로 건축문화대상 수상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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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내게 될 경남 양산 사저는 문 대통령의 고교 동창이었던 건축가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설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사저를 구상할 때부터 별 고민 없이 경남고등학교 동창으로 평소 친분이 있던 승 대표에게 사저 설계를 의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은 건설사 사람중심이 맡았다.
승 대표는 문 대통령처럼 피난민 출신으로 문 대통령과 50년 지기다. 문 대통령이 2012년 첫 대선 출마시 멘토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승 대표는 지난 2017년 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 직원들의 공부모임인 '상춘포럼'의 첫 강연자로 초청받았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승 대표는 문 대통령의 '청와대 광화문 이전' 공약과 관련해 "관저라도 먼저 이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이 공약은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 주요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결국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양산 사저의 구체적인 설계와 콘셉트를 모두 승 대표에게 일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 대표의 건축 철학은 평소 공존과 성찰, 윤리를 중시하는 '빈자의 미학'으로 유명하다. 승 대표가 설계한 '빈민 운동가' 제정구 선생 기념관인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는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사회공공부문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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