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벤처스가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전문화사인 GS벤처스를 설립했다. 사진은 허준녕 GS벤처스 초대 대표. /사진=머니투데이(GS 제공)
GS그룹이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위해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설립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벤처스는 GS그룹 지주사인 ㈜GS가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다. 본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GS타워에 있다.


GS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유통 ▲신에너지 등 신성장 분야로 꼽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 초기 설립과 자금 유치 단계의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이후 투자는 ㈜GS와 계열사가 협력한다.

GS벤처스는 향후 투자와 위험관리 전문 인력을 구성하고 금융위원회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허가를 받는 대로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GS벤처스가 결성할 펀드는 ㈜GS와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나서 투자 시너지를 도모한다.


GS벤처스 초대 대표는 지난해 GS임원인사에서 ㈜GS CVC팀장으로 외부 영입했던 허준녕 부사장이 맡는다. 그는 미래에셋 글로벌투자부문과 UBS뉴욕본사 등에서 기업인수합병을 이끌어온 투자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하이퍼커넥트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하며 1조9000억원 가치로 매각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GS벤처스는 지주사의 국내 첫 CVC다. 지금껏 국내법상으로 지주회사 산하에 금융업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둘 수 없었다. 다만 지난달 30일부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발효돼 벤처 투자 목적의 금융사는 설립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GS벤처스 설립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를 가진 기업 집단 CVC 설립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대기업 신성장 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