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중고차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중고차 매매단지. /사진=뉴스1
국내 대기업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진출이 더뎌 세계 흐름에 뒤처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중고차시장 진입 문제와 관련해 미국시장 실태 파악차 최근 미국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 LA 사우스베이 렉서스를 방문, 마이크 홍, 데이빗 자덴 등 회사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마이크홍 대표 등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중고차 판매자는 프랜차이즈딜러, 독립 딜러, 브로커 등으로 구분된다. 그는 “프랜차이즈 딜러는 프랜차이즈 방식이긴 하나 차 판매 뒤 차 생애 전주기에 걸쳐 안전과 품질관리 책임을 지고 있어 이러한 책임을 지지 않는 독립딜러나 브로커와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완성차업체의 중고차시장 참여는 소비자 편익 측면, 완성차업체 경쟁력제고 측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소비자 측면에선 판매자 다양성과 경쟁으로 인한 편익증가, 중고차별 이력관리, 트레이드인 거래, 인증과 보증 등 4가지 편익 향유가 가능하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세계 자동차산업이 차량의 단순 판매에서 차량 생애 전주기 서비스 경쟁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한국만이 세계흐름에 역행할 경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는 차 판매시점과 이후 운행 이력 정보 역량, 순정 부품과 정비 서비스 역량을 갖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서비스를 받지 못함으로써 수입산 대비 역차별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시장 진입을 서둘러야 할 것이며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