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는 홍 의원.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대표에 호의적인 이유에 대해 "어려울 때 도와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일이 잘되면 몇몇 내시들이 공을 독차지 하고 일이 잘못 되면 한 사람에게 독박을 씌우고 내시들은 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도 보나 마나"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도와주더라도 뒤에서 도와주는 형식이 맞지 앞장서서 총대메는 것은 안 하려고 한다"며 "나가기 싫었던 탄핵 대선때 나갔다가 당을 살려 놓으니 당시 상황도 무시하고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안해서 졌다고 덤터기 씌우는 사람들이 이당과 한국 보수층"이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이어 "나는 26년간 당에 봉직하면서 온갖 굳은일 도맡아 하고 대여 투쟁에 앞장 섰으나 지난 총선 때 굴러온 돌에 발뿌리가 걸려 넘어졌다"며 황교안 전 대표가 자신을 밀어내고 공천하지 않은 일을 지적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복당을 불허했던 경험을 꺼내기도 했다. 홍 의원은 "천신만고 끝에 일어섰으나(무소속 출마해 당선) 또 다른 굴러온 돌에 막혀 1년4개월동안 집에도 돌아가지 못하는 서러움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밖에서 지낼 동안 아무도 복당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나 유일하게 이준석 대표만이 도와 주었기 때문에 나는 이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며 이 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했던 이유를 밝혔다.


선거운동 전면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이 나를 배신해도 나는 당을 배신하지 않겠지만 이용만 당하는 바보같은 짓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다만 "백의종군 한다는 마음은 변치 않는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