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관련 기사와 함께 'OO'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후 해당 단어를 연상시키는 게시글을 올려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11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 미사일(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는 기사와 함께 'OO'라는 두 글자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도 정 부회장이 남긴 'OO'을 '멸공'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 창에 "우리가 대신 말할게요 멸공", "이래서 더욱 멸공",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ㅁㄱ(멸공)"등의 반응을 남겼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자 관련 기사와 함께 'OO'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게시한 바 있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함께 게시됐다.

정 부회장은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적지 않았지만 '#멸공', '#승공통일(공산주의를 이겨 통일을 이룬다)', '#반공방첩(간첩 활동을 막음, 공산주의에 반대함)'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올렸다. 


그의 '멸공' 발언에 신세계 그룹주가 동반 급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000억원 넘게 증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1만7000원(6.80%) 급락한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난 2020년 8월18일(-8.70%) 이후 약 1년 5개월 만으로 하루 새 시가총액은 2조4613억원에서 2조2939억원으로 1674억원 쪼그라들었다.

11일에도 신세계그룹 주식 게시판에 정 부회장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 주식 게시판. /사진=네이버 신세계 주식 게시판 캡처


11일에도 신세계그룹 주식 게시판에 정 부회장에 대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정씨 SNS 또했다", "용진아 주가 못올리면", "XX웃기네", "정가X의 신세계 그룹 주식은 일단 중단"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