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서울종합방재센터를 방문해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가 올 상반기 서울숲과 한강공원 등에 대대적으로 폐쇄회로(CC)TV 확충에 나선다. 노후화된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해 얼굴 인식도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범죄나 '한강 대학생 실종 사망' 같은 사고 예방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최근 서울숲에 CCTV 36대를 설치한다고 행정 예고했다. 2020년부터 진행 중인 서울숲 CCTV 3단계 정비 사업의 마지막 3단계를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1·2단계 정비 사업을 통해 저화질(100만 화소 미만) CCTV 28대를 고화질(200만 화소)로 교체했고, 통신선로 등 관련 시설도 모두 정비했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서울숲 상황실과 연락할 수 있는 비상벨도 모두 최신 장비로 바꿨다. 비상벨은 CCTV가 있는 주요장소 12곳에 설치해 24시간 상황실과 즉시 연결돼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


서울시는 이용객이 많은 서울숲 주요 산책로에 설치된 노후한 CCTV를 전부 교체했다. 또 일부 남아있는 보안취약지역 등 CCTV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가 설치 중이다.

이번 3단계 정비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중 CCTV 36대를 추가 설치하면 총 103대의 CCTV가 방범·안전관리용으로 운용되게 된다.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 2021.5.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시는 올 상반기 서울숲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에도 CCTV 설치를 대대적으로 확충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계기로 공원 내부의 CCTV 확충 계획을 세웠다.

당시 현장을 비춘 CCTV가 없어 손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CCTV가 주로 공원으로 진입하는 지하통로인 나들목이나 승강기 등에 설치가 집중됐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강공원 안에 CCTV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알고 있다"며 "CCTV, 신호등, 교통신호기, 가로등, 보안등 등을 한 데 묶은 '스마트폴'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새로운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강사업본부가 관리하는 CCTV는 총 549대로, 올 상반기 중에 155개소 40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강공원 CCTV는 총 951대가 된다.

402대에는 도로시설물과 지능형 CCTV, 공공와이파이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맞춤형 스마트폴' 40대도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CCTV 확충은 서울경찰청의 도움을 받아 관내 10개 경찰서와 현장을 다니면서 필요한 지점을 선정했다"며 "강변쪽에 CCTV를 확충하는 등 사각지대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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