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문객이 지난해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MID 2021(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의 '플렉스인앤아웃(Flex in and out)'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이식 휴대폰) 갤럭시Z 시리즈 흥행에 이어 노트북·태블릿까지 폴더블 방식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기로 업계의 새바람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16일 IT(정보기술)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최근 삼성전자가 지난해 7월 등록한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라는 특허를 최종 출원했다.


특허 내용에 따르면 해당 기기는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함께 접을 수 있는 형태다. 노트북을 가로 한 번, 세로 한 번, 두 번을 접어 원래 크기의 25%까지 줄일 수 있다. 샘모바일은 "특허 속 전환형 디바이스는 첫 번째 분리 후 두 번째 폴딩까지 마무리하면 첫 형태보다 4배나 작은 면적을 갖게 된다"며 "훨씬 향상된 휴대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IT(정보기술)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삼성전자의 '멀티 폴더블 전자기기'라는 특허를 최근 최종 출원했다. /사진=샘모바일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떼어내 각각 접을 수도 있다. 분리된 부분은 각각 배터리와 회선을 지니며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이 중 한 부분에만 속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분은 마치 태블릿처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몇 개의 힌지(경첩)를 통해 디스플레이 양면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것"이라면서 "디스플레이가 펴졌을 때도 쓰기 편리한 비율"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부터 7일(현지시각)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플렉스 노트(Flex Note)'를 선보여 폴더블 노트북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제품은 17.3형(인치) 패널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으로 접었을 때는 13형 노트북의 휴대성을 갖췄고 펼쳤을 때는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 북 폴드 17'라는 이름의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폴더블 노트북은 지난해 출시한 레노버 '씽크패드 X1 폴드'가 전부다. 인텔·델 등도 같은 해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활성화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