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치교체'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하는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정치교체'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의 정치 교체는 대전환이다. 이재명이 먼저 혁신하고 민주당이 먼저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께서 '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 정치를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라고 명령하신다"며 "명령대로 대변화와 대혁신으로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민주주의와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치교체'를 하겠다"며 "불공정 불평등 기득권 타파와 세대교체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대전환·세대대전환·미래대전환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을 버리고 국민 최우선의 실용 정책, 국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다"며 "젊은 청년 세대가 새로운 정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고 기후 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등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성과로 인정받고 일 잘하는 유능한 정치를 하겠다"며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 일하는 민주당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파와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면목이 없다"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부터 시작하겠다"며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할 테니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것은 당연히 공방 대상이 되겠으나 이와 무관한 네거티브 사안으로 상대를 흠집내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당 선거대책위원회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청년 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로서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 미래 환경 영역, 에너지 영역은 젊은 과학 인재들이 맡는 것이 적정하다"며 "AI(인공지능)나 디지털 관련 분야도 그런 부분에 속할 것"이라고 3040세대 장관을 염두한 부처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국민과 국회가 국무총리를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내각과 통합정부 방안으로 일단 총리에 대해 국민과 국회 추천을 받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에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국민과 국회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86 용퇴론'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 정당으로의 변화는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특정인들의 정치 은퇴는 제가 감히 직접 요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민과 당원 의견을 모아 내부 논의를 통해 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기득권 논란과 관련해 해결해야 할 현안에 대해 밝혔다. 이 후보는 "기득권이 정말 다양한데 여의도에서 그런 현상이 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 책임자와 국회의원의 각종 출마자격과 제한이 너무 다르다"며 "지자체장도 3선 제한인데 국회의원은 왜 예외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지도부 선거에서 (반영) 비중이 너무 대의원에 집중돼 있는 부분도 그 중 하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