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향후 5~8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추세가 계속될 시 1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사진은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사진=뉴스1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향후 5~8주간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추세가 계속될 시 10만명 이상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오미크론 확산이 거세지면 신규 확진자 수는 지금보다 더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을 델파보다 2.5배 높다고 가정했을 때 2월에 최대 2만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유행 규모가 이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질병관리청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와 기존 바이러스의 매우 다른 특성은 전파 능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8주 정도까지는 (확진자가)증가하는 시기가 있을 수 있다. 증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유행 규모와 관련해 "정점이 언제 올지는 불분명하지만 유행 규모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약 1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이 델타에 비해 감소했고 치료제 공급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의 급증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매우 감소한 상황이다. 3차 접종과 경구용 치료제 공급도 이뤄지고 있어 중환자가 폭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행이 정점에 이른다면 중환자 대응 역량에 있어서 한계를 시험할 상황까지는 갈 수 있다"라고 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금 수준의 거리두기와 진단체계라면 3월에 2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고 경고했다.

다만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하면 과도한 공포는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중증화율은 낮지만 전파력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공개한 광주, 평택 등 오미크론 변이 우세지역 중증도 분석 결과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월1주차까지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남 60.7%, 광주 63.1%로 두 지역 모두 전국(42.0%) 대비 높았다. 평택은 23.8%로 집계됐다. 1월1주차 기준 중증화율도 전국 단위에서는 1.57%를 기록한 반면 전남과 광주는 각각 0.39%, 0.33%로 낮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치명률은 0.65%를 기록했다. 전남과 광주는 이보다 낮은 0.39%, 0.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