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저는 국고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토론 기대 많다"(종합)
"대한민국, 절체절명 위기…지금은 제가 꼭 필요할 때" 경쟁력 강조
"저는 토론 기대 많다" 자신감…"李·尹, 연금개혁 왜 답 없나" 비판도
뉴스1 제공
1,093
공유하기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본인의 경쟁력으로 "국고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영부인 역할에 대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언급하며 학교에서 본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3일 예정된 '4자 토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저는 토론에 기대가 많다. 지금 사람들의 기대가 낮아서 웬만큼 하면 너무 잘한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는 하나만 피는 꽃"이라는 뜻풀이를 하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대한민국, 절체절명 위기…지금은 제가 꼭 필요할 때" 경쟁력 강조
안 후보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철수의 쌩쇼' 1부와 2부를 연달아 공개했다. 1부에서는 '대선 후보 안철수'로서의 강점과 국정 운영 철학을 제시했고, 2부에서는 대선 공약을 풀어냈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깜짝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다른 후보보다 나은 점을 다섯 글자로 말해달라는 진행자 질문에 "너무 많아요"라며 자신의 강점을 하나씩 나열했다. 그는 "저는 장사를 해본 사람이다. 회사 만들고 돈 벌어보고 직원 월급 줘본 사람"이라며 "세금 가지고 남들에게 나눠준 사람들하고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의사니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빨리 종식할 수 있고, 다음에 올 질병들도 빨리 막을 수 있다"며 "군대도 저만 다녀왔고, 풀코스 마라톤도 저만 뛸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로 "지금은 제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가 끝나고 나서 선진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멈췄다. 1970~80년대 운동권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으로 나라 발전을 안 시키는 것"이라고 현 여권을 겨냥했다.
이어 "우리나라 미래도 알고 IT도 알고 글로벌 감각도 있고 의학지식에 교육개혁의 중요성까지 다 아는 사람이 꼭 필요한데 지금 제가 그걸 다 갖고 있다"며 "저는 지금 꼭 나라를 살리기 위한 사람이고, 지금 그 일을 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는 데 대해서는 "국민 대통합"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나라가 밑바닥으로 떨어지느냐 아니면 다시 부상하느냐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국민이 통합되면 극복할 수 있다. 여전히 분열돼 있으면 추락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영부인상'(像)으로 미국 질 바이든 모델을 제시했다. 그는 "(아내가) 다른 후보의 부인들과 다른 점은 전문인이자 직업인이라는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학교수로서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듯이 김 교수도 아직 가르칠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교육자의 길을 계속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저는 토론 기대 많다" 자신감…"李·尹, 연금개혁 왜 답 없나" 비판도
2부 영상에서는 대표 공약인 '5·5·5 성장 전략', '공적연금개혁', '토지임대부 반값 안심주택 100만호 공급',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등 공약 보따리를 풀어냈다. 안 후보는 '10초 안에 공약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즉석에서 공약을 한 줄로 요약하며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를 뽐내기도 했다.
안 후보는 '5·5·5 성장 전략'에 대해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서 세계 5대 강국에 드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공적연금개혁'에 대해서는 "1990년생이 65세가 됐을 때도 안전하게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전일제 학교 및 돌봄교실 운영'에 대해서는 "맞벌이 부부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도입 공약에 대해서는 "집값의 80%까지 대출하고,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만 적용하자는 것"이라며 "45년 중에서 15년은 거치 기간으로 이자만 내고, 어느 정도 돈이 모였을 때 30년간 이자와 원금을 내게 하는 공약이다. 이 공약이 가장 반응이 뜨겁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공적연금개혁 공약에 대해 "일본은 2015년 동일연금제도를 도입해서 직장인과 공무원이 동일한 연금을 받고 있다"며 "이런 것도 공론화해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이 되는데, 표 떨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거대양당 후보들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탈모약 현실화 공약'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탈모약도 건강보험으로 해결해준다고 하는데, 이 공약은 돈은 똑같이 내면서 의료보험 재정만 없애는 것"이라며 "제가 말하는 것(탈모 복제약 가격 현실화)은 의료보험 재정을 축내지 않으면서 비슷하게 돈을 내서 약을 사는 것"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직장인 안식월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요즘 주 52시간제가 도입됐지만 경직됐다"며 "이걸 유연화해서 아예 어떤 사람은 원하면 열심히 일해서 시간을 모은 다음에 근로자들도 한 달간 안식월을 만들면 어떨까. 저는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안 후보는 '대선 삼수생'이다. 그는 대선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제 인생관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고, 결과는 하늘이 주신다는 생각"이라며 "지금 우리나라가 얼마나 위기 상황인지, 전 세계가 얼마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생존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지 간절하게 호소하고, 운명은 국민에게 맡길 것"이라고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