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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5일 수도권을 제외한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인 울산, 경남,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남부 수도권 구상'과 '세계 5대 강국 달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정호, 민홍철, 박재호, 전재수 국회의원 등 3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국화 한송이를 들고 헌화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부엉이 바위'를 올려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로 이동해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운집한 지지자들을 향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기다린다. 그 세상이 우리가 그냥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결국 운명은 역사는 여기 계신 여러분 포함해서 국민들이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천명한 '사람사는 세상'을 강조해 친노·친문 세력의 지지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신 있다. 저한테 힘내라고 하지 말고 여러분이 힘내 달라"며 "누군가 도움을 주어서 누가 어떤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모두 서로를 통해 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동지다. 도와주지 말고 함께 하고 함께 책임지자"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영남·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권을 초광역 단일경제권, 이른바 '메가리전(Mega-region)'으로 만들겠다"는 '남부 수도권' 구상 등 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5개 메가시티와 2개 특별자치도를 통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기존의 '5극 3특 체제'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개의 초광역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라고 했다.
또 "남부 수도권 투자·입주 기업에 대한 법인세 추가 감면, 규제자유특구 전면 확대, 벤처투자 혜택, 선박펀드 등 전문금융펀드 활성화, 첨단소재·항공우주·수소·미래모빌리티·2차전지 등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건설해 남부권 전역을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가 '수도권 동북아 중심 구상'으로 글로벌 선도국가로 비상할 초석을 만들었다면, 노무현 정부는 '충청권 행정수도'로 국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길을 열었다"며 "저 이재명은 두 분 대통령님의 뜻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남부 수도권'이라는 비전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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