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두번째 '4자 TV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실시간으로 주요 사안마다 장외 공방을 주고받았다. 사진은(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1
11일 두번째 '4자 TV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요 사안에서 양 후보가 설전을 벌일 때마다 장외에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임대주택 비율을 줄였다'는 주장에 "사실 관계도 명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또 네거티브 카드를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고 조삼모사식 신종 네거티브를 꺼내들었다"며 "사실관계도 틀린 내용으로, 주도권 토론 7분에서 무려 6분 이상을 검사가 취조하듯 말을 자르고 설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투의 네거티브성 질문만 이어갔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제기한 '성남산업진흥원 채용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에도 감사원이 감사해서 문제가 없고 공개 경쟁 시험을 붙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기간 성남산업진흥원이 채용한 이 시장 캠프 또는 인수위 관계자 등 친분관계가 확인된 인사 명단을 알려드린다"며 오모씨 등 10명의 약력을 공개했다. 

이어 "이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제 없었다고 답했는데 2012년 성남문화재단은 직원 특별채용과 관련해 공고 및 면접 없이 특별채용 사례로 주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의혹 관련) 해명을 다 했고요, 계좌공개를 했다"고 답한 데 대해 입장문을 냈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김건희씨 주가조작 의혹 관련 다른 계좌를 공개하라는 심 후보 질문에 답은 못한 채 언론 탓을 하며 이미 자료를 공개했다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민주당은 해당 의혹에 대해 재차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김건희씨는 매수가 기준 22억원 상당의 기존 보유 주식을 2012년 12월31일 이전 전량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 측은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의 내역만을 공개하고, 2011~2012년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백현동 개발 의혹'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가 토론 초반부터 대장동, 백현동 비리에 대한 허위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현동은 이 시장 시절 '임대 90대분양 10'의 당초 계획이 이 시장 승인 아래 '임대 10대분양 90'으로 돌연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토론 후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윤 후보의 안보관과 이 후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네거티브에 이어 친북 색깔론을 꺼내들었다"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사드 추가배치 필요없다'는 발언을 취재한 기자의 답변을 공개했다. 공개된 답변에 따르면 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에 추가 사드 배치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기존 사드 포대를 다른 미사일방어시스템과 통합시키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코로나19 대응책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코로나 피해보상 해법은 자영업자 손실보상인가 전국민지원금인가. 왜 말이 바뀌냐고 물었는데 이 후보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엉뚱한 질문으로 피해갔다"며 "이 후보는 지금 중증질환 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모두 치료받을 수 있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답했는데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