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점검하고 있다. 2022.2.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현 정부에 대한 적폐 수사' 발언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선 한복판에 뛰어든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14일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 후보에게 거리를 뒀던 일부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이 다시 되돌아오는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면 양쪽 모두 결집하면서 팽팽한 대결 구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지지율 부침을 겪었던 이 후보에게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호재가 되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4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해 13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1.7%를 얻어 39.1%를 기록한 이 후보를 2.5%p(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윤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8%p 하락한 반면 이 후보는 1.0%p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5.3%p에서 2.5%p로 소폭 감소했다.

이 후보는 중도층(3.5%P↑)과 여성(2.9%P↑), 20대(3.1%P↑), 40대(2.7%P↑), 30대(2.2%P↑)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TK(3.5%P↑)와 인천·경기(3.3%P↑)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2.2.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여론조사 전문업체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직전 같은 조사보다 3.3%p 상승한 35%, 윤 후보는 1.3%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직전 조사보다 5.4%p 상승한 80.5%를 기록했다. 전통적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라에서도 5.5%p 상승한 61.5%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2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6%p 상승한 40.3%, 윤 후보는 1.4%p 하락한 46.6% 지지율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앞서 지난 10일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분노를 표출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문 성향 지지층의 집결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과 윤 후보의 전략적 도발에 걸려들었다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윤 후보의 '집권 후 적폐 수사' 발언과 이에 따른 문 대통령의 '윤석열 사과 요구' 발언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이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또 대선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여야의 지지층은 이미 결집해 있어 양측의 발언은 특정 정당에 대한 충성도 낮은 중도층을 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1일 오후 파주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이 제작되고 있다. 윤 후보는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을 내세워 오는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다. 2022.2.1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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