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가 코로나19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화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거세지자 LCC(저비용항공사)업계가 화물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항공기 리스사와 화물 전용기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화물 전용기를 들여와 개조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할 화물기는 'B737-800BCF'로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여객기로 쓰이던 항공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것이다. 최대 23.9톤 규모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중대형 항공기 'A330-300' 도입을 앞두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 기종을 통해 화물 운송과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12월24일 인천-싱가포르 노선으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지난달 12일부터는 인천-호찌민 노선을 추가했다. 현재 화물 운항은 싱가포르 주 2회, 베트남 주 2∼3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81톤의 화물 운송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LCC업계가 화물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LCC사들은 대형 항공사와 달리 화물 전용기가 없어 화물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단기간에 급속히 확산하면서 수익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항공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적항공사의 화물 운송 규모는 21만238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점유율은 1.3%, 티웨이항공은 1.1%, 에어프레미아는 0.1%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 전용기를 도입하면 운송 품목과 부피 제약이 없어진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운송물량과 동남아 교역물량 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