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연설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며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연설에 나선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역 유세에서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은 지켜야 한다"며 "특히 지위가 높고 권력이 클수록 작은 규칙도 더 잘 지켜야 공정한 나라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여러분 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여기서 연설하는 우리도 다 마스크 써야 한다"면서 옆에 선 수화통역사를 가리키며 "이분은 수화통역을 얼굴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 쓰고 있어 이해)한다"고 운을 띄었다.

이 후보는 "내가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지만 아주 사소한 규칙 정말 경미한 합의일지라도 지도자란 사람이 리더가 되겠다는 사람이 먼저 지켜야하는데 가장 많이 어기고 있다"며 "자질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시민들은 "없다"고 화답했다.

이는 윤 후보가 지난 15일 유세 도중 마스크를 벗은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같은날 강병원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2m 이내에 사람이 있음에도 보란 듯이 '노 마스크' 유세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때도 자꾸 (정치인들이) 마스크를 벗어서 경기도에 '내가 단속할테니까 경기도에서는 (마스크) 꼭 쓰라'(고 했다)"라며 "방역 당국이 수없이 지적하고 과태료 부과한다 해도 계속 어기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윤 후보가) '이 정도 어긴 것이 문제인가'고 하는 이게 공정한가"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