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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에어비앤비는 전거래일 대비 6.14% 상승한 180.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비앤비는 2020년 12월10일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68달러)의 2배 이상 급등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해 2월 218달러선을 돌파하며 220% 넘게 치솟은 뒤 하락 전환했다. 같은해 5월 13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최근 여행 수요 회복이 지속된 가운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에어비앤비의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8.3% 증가한 15억3200만달러로 컨센서스(14억54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EBITDA(세전영업이익)은 3억3300만달러로 컨센서스(2억6800만달러)를 웃돌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5500만달러로 컨센서스(3500만달러)를 상회하며 흑자전환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BITDA 흑자전환과 펜트업(Pent-Up)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GBV(총예약금액)는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113억달러로 컨센서스(111억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보다 높은수준이다. 다만 총 예약건수는 59% 늘어난 7340만회로 컨센서스(7496만회)를 소폭 밑돌았다.
임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는 매 분기 회복 추세로 4분기 해외예약 수요도 1분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예약과 취소에 미치는 영향은 델타 대비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12월 예약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취소율도 감소했다"며 "2022년 1월 기준 여름 여행에 대한 예약이 2019년 대비 25% 증가한 것은 펜트업 수요 회복에 대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로 매출 14억1000만~14억8000만달러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올해 1분기 숙박 및 경험 예약건수가 전년동기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비용 통제와 제품 재정비를 통해 나타난 수익성 개선과 펜트업 수요에 대한 시그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올해 여행 수요 플랫폼 내 150여가지 업그레이드를 실시했고 아임 플렉서블(I’m Flexible) 기능, 호스트 과정 단순화, 1대1 슈퍼 호스트 지원 등 다양한 신기능을 출시했다"며 "시시각각 변하는 여행 트렌드에 대응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한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때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을 선호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의 2022년 주가매출비율(PSR)은 15.6배 수준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업체(OTA) 평균이 4.4배, 세계 1위 OTA업체 부킹닷컴이 6.9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피어(peer) 그룹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행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랠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서프라이즈 실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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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