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떠난 후 25분 시간차 조문 온 李…安과 나란히 '20분 독대'(종합)
尹 "마음 위로 드려"…야권 단일화엔 "이야기 안 나눴다" 선 긋기
李 예고 없이 홀로 조문…'단일화 나눴나' 질문엔 "미안합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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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안=뉴스1) 최동현 기자,이시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빈소를 조문했다. 두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각각 20분간 독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천안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빈소를 조문했다. 윤 후보는 20분간 안 후보와 독대하며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함께 대선 경쟁을 하고 있는 안 후보에게 이런 안타깝고 불행한 일에 대해 인간적인 면에서 우리 (안철수) 후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가 힘은 못 되더라도 마음의 위로를 드렸다"고 했다.
그는 "혹시 여러분께서 추측하는 그런 일에 관한 이야기는 오늘 나누지 않았다"며 "오늘 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그 이후에 다른 이야기는 나누질 않았다"고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는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와 관련해 "안 후보의 사모님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는 상황이어서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날 오후 9시27분쯤 빈소를 조문했다. 이 후보의 조문은 예정에 없었던 만큼, 그는 별도의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에 들어갔다. 이 후보도 안 후보와 약 20분간 독대했다.
이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서둘러 빈소를 떠났다. 그는 '안 후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정치 관련 이야기를 나눴나', '단일화 관련한 대화가 있었나' 등 질문에 "미안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두 분이 따로 대화를 나눴나'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윤 후보가 떠난 지 약 25분 뒤 빈소를 찾은 탓에 양강 후보의 '빈소 조우'는 일어나지 않았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전날(15일) 충남 천안시에 정차 중이던 국민의당 유세 버스에 타고 있던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과 버스 기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안 후보는 사고 소식을 듣고 모든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손 위원장의 빈소에 머물며 여야 정치권의 조문 행렬을 직접 맞이하고 있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유족과 협의해 장례를 국민의당 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직접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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