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제9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광주시민의 에너지가 다시 모여서 특정 개인의 지지 여부를 떠나 4기 민주정부 수립을 통해 광주 오월정신이 훼손되거나 왜곡되지 않고 발전되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2.1.26/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수원=뉴스1) 윤다혜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이들(민주당)이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선거 장사에 이용한다"고 말한 데 대해 "논두렁 시계로 망신을 준 사람이 감히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해도 되나"라며 맹폭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이 누구 때문에, 어떻게 떠났나. 당시 대검 중수1과장으로 노 전 대통령과 가족들을 끈질기게 괴롭힌 윤 후보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나"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경남 김해에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겨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발언을) 백번 천번 참고 또 참으며 이해하려 노력해봤다. 물려받고 싶어도 물려받을 정치적 유산이 없는 윤 후보가 '팔아먹는다'는 못된 언어로 깽판을 치는구나. 그러나 두 분 대통령을 이렇게 천박한 방식으로 거론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지켜드리지 못해 위장이 뒤틀리는 것 같은 심정이 참아지지 않아 잠깐 쉬려다가도 벌떡 일어서게 된다"며 "노 전 대통령과의 비통한 이별 이후 무너져내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떠나셨던 것을 기억하는 국민들의 상처는 아직도 깊이 남아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일말의 양심이 남아 있다면 국민과 이재명 후보에게도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정 의원도 이날 수원 만석공원에서 진행된 이 후보 선거유세에서 "검찰공화국을 만들어서 정치보복하고 사드배치, 선제타격으로 나라를 후퇴시킬 사람이 감히 노무현을 거론하고 김대중을 거론할 자격이 있나"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논두렁 시계로 망신주고 부엉이 바위에 노 전 대통령을 세운 사람이 감히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해도 되나"라며 "우리 민주주의를 이룬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을 헐뜯고 망언하는 윤 후보를 경기도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전날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허무맹랑한 소리를 했다. 반성도, 염치도 없는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제주에서 노 전 대통령을 들먹이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더니 곧바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아무리 악어의 눈물을 쥐어 짜낸 들 본심을 감출 수는 없다. 이제 그만 폭주를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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