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 인근에서 열린 “7월 16일은 보령머드 축제의 날, 3월 9일은 국민승리 축제의 날”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과 전북 군산·익산 등 이른바 '서해안 루트'를 차례로 훑고 대장동 의혹과 좌파 혁명이론을 앞세워 '이재명 민주당'에 맹공를 퍼부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진시 미소상가 앞에서 유세를 통해 "지금 정부에서 혜택받아 출세한 사람 빼고는 일반 공무원들 마음 다 떠났다"면서 "이런 사람도 문제지만,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이재명의 민주당(도 문제다), 이 주역들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도 여권을 겨냥해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몽상가인 좌파 혁명이론에 빠져있는 소수에게 한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보령을 찾은 윤 후보는 민주당의 대북정책과 안보 문제에 날을 세우며 이념 공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는 "민주당 사람들은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하더라"며 "꼭 북한에서 하는 얘기랑 똑같은 얘기를 한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고 비난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왜 북에 굴종하고 평양과 같은 얘기를 하냐"며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수십년 전에 한물간 좌파 사회혁명 이념에 사로잡혀 끼리끼리 뭉쳐서 족보 다지고 내부 권력다툼 할 때는 말도 못하게 한다"고 직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전북의 발전은 대한민국의 발전" 익산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과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어진 전북 지역 유세에서 윤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정신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주의의 볼모가 아니고 계층과 계파 부채가 없는" 자신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지킬 적임자라 부르짖었다.

윤 후보는 군산과 익산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지금 이 민주당의 김대중의 민주당이냐, 노무현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선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만약에 현재 대통령이셨거나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것을 막으셨겠냐"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익산 동부역광장 유세에선 "김대중 대통령이 계셨더라면 이 호남에 우리 주민들이 원하는 기업이 들어오겠다고 하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아마 먼저 추진하셨을 것이다. 반대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했다.


또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원칙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한다고 하셨다"며 "노 대통령이 계셨더라면 서민 재산 약탈하는 이런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 유세엔 조배숙 전 민주당 의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윤 후보는 조 전 의원을 "익산이 낳은 걸출한 정치인, 여성 정치인"이라 치켜세웠고 조 전 의원은 "제가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생각하니 대한민국을 위해, 호남과 익산을 위해 정권교체가 답이다. 윤석열이 답이다"라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전북 익산의 원불교중앙총부를 찾아 전산 김주원 종법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중학교 2학년때 친구 집이 원불교를 믿고 있어서 처음 접했다. 7~8년 전 힘들게 지낼 땐 경전을 받았다"면서 "원불교는 다른 종교와 화합하는 것이 저희들이 배울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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