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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비대면 쇼핑이 ‘대세’라고 하지만 백화점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명품을 내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선 명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이제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며 고객을 머물게 하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부터 전국 유명 맛집까지 끌어안는 백화점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테일테인먼트’(유통을 뜻하는 리테일과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대에 접어드는 지금, 백화점의 변신을 살펴봤다.
① 콧대 높은 명품… 백화점 3사의 ‘럭셔리 전쟁’
② “맛보고 사고 즐기고”… 백화점이야 쇼핑몰이야
③ ‘맛집 좌표’ 찍었더니 백화점?
백화점들이 유명 맛집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식음료(F&B) 공간에 힘을 주는 건 집객 요소 강화 차원에서다. 소비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성세대에서 젊은 층으로 옮겨가면서 맛집은 백화점 매출 유인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들은 맛집 때문에 백화점을 찾는 경향이 있다. 백화점은 맛집을 MZ세대의 방문과 체류시간을 늘리는 중요한 매개로 여긴다.
더현대 서울의 지하 1층에는 1만4820㎡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자리한다. 이곳에 입점한 F&B 브랜드는 90여개에 달한다. 테이스티 서울은 이름 그대로 서울 전역에 흩어져있는 동네 맛집들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5년 전통의 광장시장 맛집 ‘박가네 빈대떡’, 면요리 전문점 ‘정육면체’, 영등포의 LA갈비 맛집 ‘청기와타운’, 족발 튀김으로 유명한 문래동 맛집 ‘그믐족발’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기존 푸드코트와 달리 매장 가운데 푸드트럭 8대가 들어선 ‘푸드트럭 피아자’도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먹거리는 물론 트렌디한 해외 유명 F&B 매장을 선보여 글로벌 식문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지하 1층에는 1만8900㎡ 규모의 식품관 ‘푸드에비뉴’가 들어섰다. 전체 면적 구성비의 28%를 F&B 매장으로 채우면서 국내 백화점 중 가장 큰 규모의 미식 체험 공간을 자랑한다. 2020년 아시아 최고 여성 셰프로 선정된 조희숙 셰프와 함께 메뉴를 개발한 ‘한국인의 밥상’, 60만 이상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도시락 전문점 ‘콩콩도시락’, 청담동 유명 식당을 그대로 옮겨온 ‘스케줄 동탄’ 등 100여개의 F&B 브랜드를 갖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으로 분위기 맛집이라 불리는 브런치 카페인 ‘스케줄 청담’, 다양한 블렌딩 티와 도산공원 포토존 카페로 유명한 ‘제너럴드링크’, 가로수길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소진담’이 들어섰다. 아쿠아리움 카페인 ‘D.AQUA Cafe’(D.아쿠아 카페), 뉴욕의 베이글 전문숍 ‘라츠오베이글스’도 돋보인다.
대전신세계는 전국의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5층 식당가의 ‘고메 스트리트’와 프리미엄 푸드코트 ‘한밭 대식당’을 선보였다. 대표 브랜드로는 중화요리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셰프의 ‘신차이’, 홍콩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은 ‘호우섬’, 호텔신라 아리아케 출신 이승철 셰프의 ‘스시호산’, 베트남 호이안의 유명 반미 브랜드 ‘반미프엉’, 도산공원의 캐주얼 일식 다이닝 '오븟'의 오재성 셰프가 선보인 '탄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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