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측이 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꼼수 집회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시스
연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측이 3·1절 이후 나흘 만에 대규모 집회를 재차 열었다. 하지만 선거 유세를 포함시키는 '꼼수'로 집회 인원 제한을 피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5일 오전 11시께부터 전 목사 측은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3·5 국민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에는 전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 지역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구본철 후보 선거 유세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청계광장 일대는 기도회에 참석한 인파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인근 건물 계단 등에 모여 기도회를 지켜봤다.

주최 측 관계자는 “오후 12시께 기준 4만명이 기도회에 참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오후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현재 방역수칙상 50명 미만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 구분 없이 모일 수 있다. 다만 50명 이상인 경우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299명까지 가능하다. 반면 선거 유세 현장에는 인원제한이 없다. 따라서 구본철 후보 유세를 넣어 기도회 인원 제한을 피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청계광장 일대에 철제펜스를 설치하고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집회 참가자들과는 별다른 충돌이나 제재는 없었다.


구본철 후보는 오전 11시30분께 단상에 올라 연설을 한 뒤 내려왔다. 이후부터 교회 목사들이 올라와 찬송가를 부르고 설교를 하며 예배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