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간 다가오니 곳곳 대기줄…사전투표 둘째날 유권자 발길 이어져
휴일 맞아 가족 단위 유권자들로 투표소 붐벼
"대선 당일 바쁘니 미리 투표"…오후 5시 투표율 34.69%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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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박기호 기자,김정현 기자,이비슬 기자,강수련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 시내에 마련된 투표소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사전투표 첫날인 전날(4일)보다는 상대적으로 투표소가 덜 붐볐지만 투표 행렬은 계속 이어지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오면서 대기줄이 길어졌다.
평일인 전날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투표소에 몰려 관외 투표소 대기줄이 길었던 것과 달리 이날은 관내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이들이 더욱더 많았다. 휴일이라 연인끼리 같이 오거나 운동복 등 편안한 복장을 한 가족 단위 유권자들이 많았다.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제2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엔 투표소 입구부터 공원까지 30m가량 줄이 길게 늘어졌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은 "줄이 어디까지 있는 것이냐"며 놀라기도 했다.
직장인 이모씨(25·여)는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운데, 지원 정책도 잘하고 집값도 좀 잡아서 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준호씨(54)는 "서민들의 삶이 너무 팍팍해 경제 활성화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며 "(다음 대통령은) 살만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3동 사전투표소에도 투표 마감시간이 다가오자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투표소 관계자는 "이날 오후 내내 유권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에는 약 20m의 대기줄이 꾸준히 형성됐고, 역삼1동주민센터에도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서울 중구 필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연인·친구 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나, 투표하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까진 막을 수 없었다.
중구 주민 김모씨(33·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가 많이 힘든데 직접적으로 와닿는 변화를 해주고, 치솟은 서울 집값을 조금이라도 잡아주는 데 힘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중·장년 유권자부터 아이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반려견 산책을 시킨 후에 투표하러 왔다는 이모씨(26)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됐지만 투표소가 생각보다 깨끗하게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11년째 거주 중이라는 선모씨(39·여)는 "가족들이 항상 토요일에 모여서 차를 마시는데 오늘은 가족 모임을 대신해서 투표하러 왔다"며 "지금과는 다른 정치를 할 수 있을 만한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황모씨(67)는 "종로구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배우자를 데려다주고 투표소를 찾았다"면서 "소신 있게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았다"고 전했다.
영등포구 당산 제1동 투표소에도 만난 박모씨(41)는 "대선 당일에는 일할 것 같아서 가족들과 함께 사전투표하러 왔다"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모씨(31·여)는 "대선 당일에는 쉬고 싶어서 오늘 투표장을 찾았다"며 "공감 능력이 있는 후보를 뽑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19만7692명 중 1533만297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누적 투표율은 34.69%로 집계되며 35% 선에 육박했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는데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후 5시 외출 허가 후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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