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접경 도시인 폴란드 프셰미실 중앙역에서 피란민들이 역사를 나서고 있다. 2022.3.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10시부터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외국인을 포함한 일반 민간인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도 우리는 민간인을 철수하기 위해 인도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에서 현재까지 성인 17만3773명과 어린이 4만4187명을 대피시켰다"면서 "이들은 현재 임시 숙박 시설, 호텔, 요양원,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루한스크에서 대피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가 제공되고 있으며 아이들은 학교와 유치원에 다니고 있다. 임시 고용 문제는 즉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결정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개인적인 요청과 이들 도시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이 공개한 관련 지도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 마련되는 통로는 벨라루스로 향한다. 북동부 하르키우의 민간인들의 대피 경로는 오직 러시아를 향해서만 나 있다. 북동부 수미와 남동부 마리우폴에 설치되는 통로는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와도 통하고, 러시아와도 통한다.

이날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군이 대피하는 자국민들을 향해 포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고르 코나셴코프 소장은 "마리우폴의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 군)은 집을 떠나려는 민간인들을 향해 총을 쏘고 있다"면서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민간인들이 말했듯, 마리우폴의 상황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들은 지하실에 숨어 있다. 전기와 가스가 부족해 거리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그러나 무장세력(우크라 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고 있다. 민족주의자들은 집을 떠나려는 모든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3차 협상은 벨라루스에서 시작된 지 3시간 만에 종료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이 조만간 4차 회담을 역시 벨라루스에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대표단은 2월28일 1차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3월3일 2차 회담 그리고 이날 3차 회담까지 총 3차례 회담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인도주의 통로'를 마련하는 것 외에는 결과적으로 어떠한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벨라루스에서 3차 회담을 진행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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