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엄원상(가운데)이 1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15분 득점을 올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FC 서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울산은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에서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전반 4분 만에 조영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15분 엄원상이 헤더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44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4연승과 함께 승점 13(4승1무)을 기록한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9)와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2018년부터 서울과 K리그 전적에서 10승3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했다.

반면 지난 6일 김천 상무전(0-2 패)에서 첫 패를 당했던 서울(승점 4)은 2연패를 했고, 6위로 밀려났다.


이날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잡았다. 서울은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성진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재치 있는 터닝 동작으로 김기희를 따돌렸고, 골 에어리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한 방을 얻어맞은 울산은 김기희가 전반 6분 만에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은 신형민을 교체 투입하며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계속 좋은 기회를 잡은 팀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정원진과 팔로세비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7분에는 정원진이 예리한 프리킥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빈번한 오프사이드로 공격 흐름이 끊기던 울산은 전반 23분 레오나르도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양한빈을 뚫지 못했다.


울산 현대의 레오나르도가 11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후반 44분 역전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경기가 안 풀리던 울산은 후반전 들어 이청용, 바코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는데 홍명보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이청용과 바코가 막힌 혈을 뚫어냈다.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바코가 헤더 패스를 했고, 이를 쇄도하던 엄원상이 머리로 집어 넣었다. 엄원상의 울산 이적 후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이후 울산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고, 후반 35분 설영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윤종규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페널티킥을 선언한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고, 오랜 논의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이에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깔끔하게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진 가운데 서울은 막판 나상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키퍼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됐고, 울산은 안방에서 한 골 차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대구FC 고재현(오른쪽)은 3골로 K리그1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한편 대구 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성남 FC와의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한 대구는 10위에서 4위로 6계단을 뛰어올랐다. 반면 11위 성남(승점 2)은 개막 후 5경기째 무승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전반 4분 만에 전성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전반 21분 에드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안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를 높인 대구는 후반 1분 역전에 성공했다. 에드가가 세징야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를 강타했지만, 고재현이 참착하게 흐른 볼을 차 넣었다. 고재현은 시즌 3호골로 허용준(포항), 조규성(김천)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구는 후반 19분 라마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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