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함꼐 박수치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권영세 의원(4선·서울 용산)을 임명했다. 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은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중의 핵심이다.

권 부위원장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당 요직을 두루 거쳤고 비교적 여러 계파를 아우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선 국면에서는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국민의힘을 대표해 안 대표와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권 부위원장이 윤 당선인의 '통합 정부'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구성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권 부위원장에 대해 "풍부한 의정경험,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영세 의원은 부위원장 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에 대해 "선거대책본부장을 하면서 심신이 많이 힘드셔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얼마 안 있어서 바로 중요한 일이니 맡겠다고 흔쾌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당내 의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권 부위원장은 지난해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했지만 끝내 고사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윤 당선인 2년 선배인 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대학에서 학회 활동을 같이 한 사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당 외부 인물이었던 윤 당선인과 최재형 서울 종로 국회의원 당선인의 입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해초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체하는 초강수를 둔 뒤 선거대책본부를 신설, 권 부위원장에 손을 뻗었다. 권 부위원장은 선대본부장과 당 사무총장을 겸임하며 안정적으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이끌어내기까지 꾸준하게 물밑 접촉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권 부위원장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2022.3.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권 부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첫 주중 대사를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이끌어내 '친박'(親박근혜)계로도 분류된다.

1983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권 부위원장은 수원지검·서울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거쳤고,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독일연방법무부 파견검사·법무부 특수법령과 검사로 파견됐다.

그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에서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실 정책연구관도 거친 '공안검사' 출신이기도 하다.

이회창 전 총재에게 영입돼 2002년 8월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되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과 2008년 18대 총선에 내리 당선되며 3선 고지를 밟았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을 맡았고,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주도해 152석을 얻어내는 승리에 기여했다. 박근혜 정권에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중대사를 지냈다.

Δ서울(1959년생) Δ서울대 법대 Δ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Δ수원·춘천·전주·서울지검 검사 Δ대검 검찰연구관 Δ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Δ16·17·18대 국회의원(서울 영등포을) Δ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전략기획위원장·최고위원·서울시당 위원장 Δ한나라당·새누리당 사무총장 Δ국회 정보위원장 Δ박근혜 대통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Δ주중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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