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전직 뉴욕 타임스 기자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러시아의 포격을 받은 도네츠크 지역.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키이우(키예프) 경찰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뉴욕타임스(NYT) 기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숨진 브렌트 르노는 현직이 아닌 전 NYT기자로 현재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파악됐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르노 감독이 탄 차에 총격을 가해 르노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와 함께 탔던 또 다른 1명도 총격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가디언은 키이우주 경찰당국의 말을 인용해 "이르핀에서 NYT 소속 기자 한 명이 러시아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며 "다른 기자 한 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NYT는 추후 성명을 통해 애도를 표하는 한편 "그가 과거 NYT에 기고한 적은 있지만 현재 NYT 소속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가장 최근 기고한 시점은 지난 2015년으로 알려졌다.


르노 감독은 사망 당시 과거 NYT에서 발급받았던 기자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신분 확인 과정에서 해당 기자증이 발견돼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르노 감독은 형제인 크레이그 르노와 함께 '르노 브라더스'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집트, 리비아 등 주로 분쟁 지역에서 영상물로 제작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4년에는 미국 시카고 소재 한 학교 내부 폭력을 주제로 제작한 다큐로 피바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바디상은 방송계 퓰리처상으로 통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