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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동유럽 매체 Nexta는 공식 트위터에 29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한 러시아 인플루언서가 오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은 "정말 이기적이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가족과 헤어지고 죽고 도망 다니느라 눈물 흘린다" "당장 우크라이나의 폭격 사진을 봐라" "물조차 부족한 마리우폴에 와봐야 정신 차린다" 등 인플루언서들을 비난했다.
이날 매체는 "이 인플루언서는 이틀 후 인스타그램 이용이 중단된다고 말한다"며 "그는 동포를 포함해 전쟁으로 사망한 수천명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성의 가장 큰 걱정은 음식 사진을 올릴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상 속 여성은 "나는 이것(인스타그램)으로 돈을 번다"면서 "이건 나의 삶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잠자는 순간까지 5년 동안 함께한 것"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다른 인플루언서도 "더 이상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영상을 올릴 수 없고 수익을 얻지 못해 막막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외의 인플루언서들도 인스타그램이 차단되기 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거나 대신 옮겨갈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홍보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1일 러시아 연방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 '로스콤나드조르'는 인스타그램 접속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뒤 48시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이는 페이스북 접속을 차단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표다. 감독청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러시아 시민에 대한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의 정보 게시를 허용해 전례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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