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양제츠 로마서 회동…러 군사 지원 요청 관련 논의한 듯(종합)
美 외교관계협의회 의장 "中 선택 굉장히 중요…러 지원하면 깡패"
"시진핑, 연임 앞두고 러 도와주면서까지 서방 제재에 휘말리지 않을 것"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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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김현 특파원 =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만났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이어서 어떤 대화를 나눴을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CCTV가 이같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CCTV는 그러나 이번 회동이 끝났는지 여부 등 다른 구체적인 사항은 보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한 뒤 5개월여 만이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물론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에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군사 장비와 기타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리차드 하스 미국 외교관계협의회 의장은 "중국의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만약 (러시아를) 지원한다면 중국은 깡패가 되는 것이고 스스로를 상당한 제재로부터 개방하는 꼴"이라고 피력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양제츠 정치국원과의 회담에 앞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외교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이번 회담의 성과가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중국과 서방의 관계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이 만약 러시아로부터 군사 지원에 대한 요청을 실제로 받았다고 해도 '위험을 자처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피력했다.
이들은 올가을 20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 3선 연임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가 중국 경제에 타격을 줄 서방의 제재에 휘말리면서까지 러시아를 도와줄지는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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