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과거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장면.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미 CNN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과 백악관에서 만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나는 그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했다.


잘 알려진대로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이후 백악관은 러시아를 향해 전쟁범죄와 관련한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시설을 공격한 이후에도 해당 사실을 비판했지만 전쟁범죄와 직접적으로 연결짓진 않았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민간이 사망자가 증가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유엔이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사망자 726명, 부상자 1174명 등 총 190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날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표현"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은 폭탄으로 전 세계 수십만 명이 숨지게 나라"라고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