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일본에서 지난 16일 밤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떨었다. 영상은 지난 16일 일본 미야기현 소재 건물이 흔들리는 모습. /영상=미국 매체 타임지 공식 트위터 캡처
'3·11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

17일 일본 매체 NHK와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36분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후쿠시마 바다로, 깊이는 약 60㎞다. 지난 2011년에 발생한 '3·11 동일본대지진'의 최대 규모는 9.1이다.


이번 지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해 바닷가 인근 주민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쓰나미 주의보는 17일 오전 5시쯤 해제됐다.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 소식도 전해졌다. NHK는 17일 새벽 5시30분 기준 지진으로 2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각각 47명과 29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후쿠시마현에서는 남성 1명이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 도쿄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되며 건물들이 크게 흔들렸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인 간토와 도호쿠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17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11시44분 기준 도쿄에서만 약 70만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도쿄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는 17일 오전 대부분 해소됐다.

원전도 비상 신호가 왔으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후연료 수조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약 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