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간 통화 회담이 이뤄진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중국 관영언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최우선 과제는 Δ대화와 협상 지속 Δ민간인 사상 및 인도주의적 위기 방지 Δ전쟁 중단과 조속한 종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대화와 협상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나토 역시 우크라 사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과 관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의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둔 몇 달간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해 '법적 구속력 있는 안전보장'을 제안했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허와 옛 소련 및 그 위성국에 배치된 나토 병력·미사일 철수 등이 담겼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고,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의 진지한 안보 우려를 무시했다"고 반발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전쟁이 발발한 직후에도 외교부 대변인 발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 이제 4주차로 접어들었다. 국제사회는 물론 러시아의 예상보다 거센 우크라군의 저항으로 러군의 진격은 정체 상태에 놓인 것으로 각국 정보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전쟁 중단을 위한 평화협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 간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4차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단념 및 중립국화 요구 수용으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러시아는 평화협상이 합의로 이어지기 위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과 함께, 2014년 점령한 크름(크림반도) 귀속과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보전을 양보할 순 없단 입장이다.
한편 이날 대화는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 전화통화를 가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 정상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3분부터 10시53분까지 1시간50분간 대화했다.
이날 대화에서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국제적 책임을 갖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미중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원치 않던 사태"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갈등과 대립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