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산역에서 바라본 용산역사박물관의 모습. 2022.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오는 23일 용산역사박물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94년 전(1928년) 지은 용산역사박물관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과거에는 일제강점기 철도 건설 노동자를 치료하는 병원이었다. 등록문화재 제428호 옛 용산철도병원이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용산구는 2011년부터 박물관 건립 계획을 수립하고 검토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모은 전시유물은 약 4000여점이다.

박물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275㎡ 규모로 동시에 49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외부 붉은색 벽돌과 병원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 가치를 최대한 살렸다.


전시는 Δ상설전 Δ개관기념 특별전 Δ체험 코너를 준비했고, 부대시설은 Δ교육실 Δ아카이브 미디어월 Δ기증자 명예전당 Δ옥상정원 Δ카페테리아 등을 조성했다.

상설전 주제는 '보더리스 용산'이다. '한양의 길목 용산', '조선을 움직인 거상', '철도 교통의 중심 용산' 등을 가상현실과 터치패널로 체험할 수 있다.


특별전은 9월1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용산 도시를 살리다-철도 그리고 철도병원 이야기'를 주제로 철도병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보더 인 모션-용산'은 철길을 따라 용산의 시대별 장면을 볼 수 있다.

다음 달부터 교육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용산랩: 도시역사편', 유아를 위한 박물관 소개 영상 '똑똑똑, 처음 박물관' 등을 준비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무료다. 1월1일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용산구는 앞으로 전쟁기념관과 국립중앙박물관등 20개가 넘는 박물관을 투어코스로 만들어 여행 상품화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그동안 단체장들이 임기 동안 계획을 세우고 유물을 수집하고 박물관을 만드는 예가 없었는데, 누군가 그런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박물관 건립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가 살아온 흔적을 후대에 넘겨주는 일은 도로나 교량을 건설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용산은 조운선과 상인들이 모여들었다"며 "용산역사박물관은 앞으로 용산이 세계적 역사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역사박물관 프레스 투어 모습. 2022.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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