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브스키가 대형 광고판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승리를 기원하는 'Z' 표식이 밤거리를 밝히고 있다. 2022. 3. 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독일 2개 주에서 러시아의 'Z' 전쟁 상징 표시를 불법으로 지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독일 니더작센주와 바이에른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동의어로 작용하는 'Z' 기호 표시를 금지했다. 독일의 다른 주들도 따를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쟁 초기 러시아군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Z는 이제 러시아 내 전쟁찬성론자를 결집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Z는 러시아로 '승리를 위해(For victory)'를 뜻하는 '자 포베두(Za pobedu)'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앞으로 독일 두 개 주에서 'Z' 표시를 사용하면 최고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로어 니더작센주 내무장관은 "어떻게 독일에서 러시아 전쟁 범죄를 묵인하기 위해 'Z' 기호가 사용된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앞으로 시위에서 'Z' 상징물을 휘두르거나 블라디미르 푸틴의 전쟁을 지지하는 표시로 자동차나 건물에 그 상징물을 칠하는 사람은 니더작센이나 바이에른에서 최고 3년의 징역이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바이에른 법무장관 게오르크 아이젠라이히는 "의견의 자유는 훌륭한 자산이지만 형법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끝난다"며 "바이에른에서 러시아군의 기호 'Z'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범죄 행위를 승인한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국제법 위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연방검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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