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성사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8차 4차산업혁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19일만에 성사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 21일 터키·카타르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청와대와 당선인 측 양쪽 모두와 긴밀하게 소통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해듣고 김 총리가 양측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지난 25일과 26일 주말 사이 윤 당선인을 직접 만나 회동과 관련한 여러가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총리가 '회동이 필요하다'는 문 대통령의 진심을 전달했고 윤 당선인 또한 '조건 없이 대통령을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58분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3층에서 1층까지 내려와 윤 당선인 측 일행을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이 회동 장소인 상춘재가 아닌 여민1관에서 직접 윤 당선인을 맞이한 것은 극진한 예우의 뜻을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오후 6시3분 상춘재 안으로 들어가 만찬을 겸한 회동을 시작했다. 양측은 별도의 의제 없이 다양한 주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