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마트폰이 성능 조작 논란으로 스마트폰 성능측정 사이트에서 퇴출될 위기에 빠졌다. 사진은 샤오미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2'. /사진=뉴스1(샤오미 제공)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플래그십(최고급 기종) 스마트폰 '샤오미11'과 '샤오미12'가 성능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이들 제품은 유명 스마트폰 성능평가 애플리케이션(앱) '긱벤치'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긱벤치는 샤오미11·12 2종의 성능과장 의혹을 제기하고 정확한 조사에 나섰다. 성능측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높은 싱글·멀티코어 점수를 받도록 조작했다는 논란이 일어서다. '싱글코어'는 전화나 문자전송 등 단일 작업 성능을 뜻하고 '멀티코어'는 게임이나 고해상 영상처리 등 다중작업 성능을 의미한다.


먼저 의혹이 제기된 제품은 지난 2020년 출시된 '샤오미11'이다.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샤오미11'이 긱벤치 테스트 과정에서 의심쩍은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긱벤치 벤치마크 앱을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측정했을 때 (알려진 것과 달리) 싱글코어 성능은 30%, 멀티코어 점수는 약 15%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샤오미12 시리즈(프로·X)도 긱벤치 앱 실행 시 퍼포먼스가 일반 앱보다 50% 가량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가 긱벤치에서 퇴출된다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 출시된 '레드미 노트8 프로'가 성능조작 논란으로 평가리스트에서 제외됐다.

긱벤치는 지난달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이 불거진 삼성전자 스마트폰 4종과 태블릿 PC 1종을 벤치마크 목록에서 지웠다. 갤럭시 S22·21·20·10 시리즈와 갤럭시탭S8 시리즈가 그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