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3.3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대선 패배 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를 59일 앞둔 3일 후보군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 선출을 목표로 두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지난 대선에 이어 '최대 승부처'로 꼽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출발하자마자 치러지는 선거로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우리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 선출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럼 엄청난 성과"라고 했다.

그는 "여기에 7~8개를 확보한다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 같다"며 "최소한 8개로 선방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조응천 비대위원 또한 지난달 31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디폴트(고정값)로 호남 세 곳, 제주·세종은 가지고 가고 경기와 인천을 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할 것 같다)"고 7개 이상 승리를 염두에 뒀다.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과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3석을 싹쓸이한 제주, 충청권(대전, 충남·북, 세종)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상임고문이 윤 당선인을 누른 세종 등에서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승부처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이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서울에서 열세를, 경기에선 우위를 보였다.

우선 서울에선 송영길 전 대표는 당내 일각의 반발에도 서울로 주소지를 이전하는 등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결정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불출마로 선회한 가운데 현역 의원으론 박주민 의원이 막판 고심 중이다.

여기에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등 당내 대선 경선 후보들도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의 '본진' 경기도를 향한 당내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5선의 안민석,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합류해 초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모든 곳이 다 중요하지만 결국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가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 전부터 국민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견제를 잘해달라는 민심이 수도권에서의 민주당의 선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가 대선 패배 후 3개월 만에 열리는 점, 윤석열 정부 출범 뒤 한 달도 안 돼서 치러진다는 점 등에서 민주당에게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한 정치학과 교수는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라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치러지는 선거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부동산으로 인해 등 돌린 민심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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