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서 민간인 학살 가짜 동영상 촬영"
"우크라이나, 서방 언론 통해 가짜 동영상 공개"
러 하원의장 "부차 사태는 러시아 명예 훼손 위한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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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는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부차 민간 학살과 관련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민간인 사망을 꾸미고 있다고 반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시민들을 보여주는 가짜 영상을 녹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영상은 지난 4일 키이우(키예프)에서 20㎞ 떨어진 모슈춘에서 촬영됐으며 서방 언론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지역을 언급하며 "비슷한 사건들이 수미와 코노토프 등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의해 조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이 정부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뱌체슬파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서방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딘 의장은 "부차 사태는 러시아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도발"이라고 말했다.
볼로딘 의장은 "미국과 브뤼셀(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은 시나리오의 작가와 감독이며 키이우(키예프)는 배우"라며 "여기에 사실은 없다. 거짓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410구의 민간인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러시아군에 의한 전쟁범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부차 주둔 러군이 민간인에게 자행한 잔인한 범죄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 손발이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민간인 모습이 발견되는가 하면, 신체 일부 부위만 발견된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는 이 같은 혐의가 '허위 공격'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국제 지도자들이 성급하게 성명을 내 근거없는 비난을 해선 안 된다"면서 "이 문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제기하길 원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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