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명 정치인들이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기도'가 최대 관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사진=뉴스1
중량감 있는 여야 인사들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로 '경기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의힘이 4년 만에 탈환에 성공할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지사 자리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힘 4년만에 탈환 시동거나?... 김은혜 vs 유승민 '2파전'

'초선' 김은혜 의원이 지난 5일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고 6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대선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선대본부 공보단장을 맡으며 윤 당선인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당선 이후에는 '윤석열의 입'으로 활약하는 등 최측근 인사 중 한명으로 분류된다. '대장동 사건'의 주지역인 대장동과 백현동은 김 의원의 지역구로, 그는 사건 발생 후부터 민주당을 공격하는 '대장동 저격수'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달 31일 출사표를 던진 유 전 의원은 6일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평생을 경제 관료와 경제 정책 일을 해 온 사람으로 제가 가장 경쟁력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당선인의 '복심'인 김 의원과 '대선 주자'였던 유 전 의원의 '빅매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 50%와 전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재명의 '정치적 고향' 지킬 민주당 적임자는 누구?

민주당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는 서울과 다르게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다양한 사람들이 출마를 공식화하는 등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가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며 민주당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민주당과 합당을 추진 중인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경제통'이다. 현역의원인 안 의원과 조 의원은 각각 경기 오산, 시흥을에서 5선을 지낸 중진이다.

현재까지는 김 대표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28.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안 의원은 13.2%, 염 전 시장 10.4%, 최 전 수석 5.4%, 조 의원 4.5%로 조사됐다.


변수는 '경선룰'이다. 민주당은 현재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 룰을 적용하고 있는데 김동연 대표를 중심으로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