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보안 통합 솔루션 기업 포티넷이 사이버 보안 시장 성장세에 따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경계심이 높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일(현지시각) 포티넷은 전거래일 대비 2.87% 하락한 33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티넷 주가는 지난해 4월6일 장중 187.51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찍은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년 동안 77% 이상 급등했다. 

포티넷은 방화벽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 네트워크 보안 기업으로 팔로알토, 시스코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14%)다. 사이버 보안 전문 사업자 중 유일하게 S&P500과 나스닥100에 포함되어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톱5 네트워크 보안 사업자 중에서 전년대비 시장점유율 상승률(140bp)이 가장 크다"며 "네트워크 방화벽과 WAN Edge(SD-WAN) 부문에서 가트너와 IDC 둘다 포티넷을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포티넷에 주목하는 투자 포인트로 기술 경쟁력 선점 효과 매출 다각화 등 3가지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ASIC칩을 보유한 기술적 경쟁력은 경쟁제품 대비 성능을 높이고 비용절감이라는 강점이 크다"며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성능과 전력소비에서 산업 평균 대비 각각 9배 더 좋다"고 평가했다. 

포티넷이 네트워크 기술 중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SD-WAN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해 선점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다.

김 연구원은 "포티넷의 SD-WAN 신규수주(billings)는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85% 증가했다"며 "SD-WAN 시장 고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경쟁적 우위를 보유한 포티넷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지역, 고객사 규모, 산업군 측면에서 매출 구성이 고르게 다각화 되어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북미 이외 지역 매출 비중이 70%에 가까워 글로벌 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수요 상승에 따른 고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또한 대기업향 사업 비중 확대로 대형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실적 안정성 상승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포티넷은 올해 가이던스로 신규수주(billings) 54억~54억8000만달러, 매출액 43억달러로 각각 30%, 29% 성장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조정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25% (21년 26%)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지난 3년 동안 25%~27% 마진 유지하면서 성장 가속화 달성을 고려하면 가이던스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통화긴축 모드로 고성장 소프트웨어 종목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소프트웨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사이버 보안 시장의 성장성과 포티넷의 경쟁력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고려하면 주가 업사이드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